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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00일의 썸머, 줄거리 영화정보 꼭 봐야할 로맨스

by 사과같은내얼굴 2023. 5. 25.

2010년에 개봉한 미국영화이다. 멜로로맨스드라마장르이며, 감독은 마크 웹이다. 등장인물로는 주연인 톰역을 맡은 조셉 고든 레빗과 썸머역의 주이 디샤넬이 있다. 조연으로는 레이첼 핸슨역에 클로이 모레츠, 맥켄지역에 제프리 아렌트 등등이 출연한다. 

줄거리

주인공 톰은 어릴 적부터 운명적인 사랑을 믿었다. 그러다 우연히 회사에 새로 들어온 비서 썸머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회사동료에게 그녀가 콧대 높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바로 포기해 버린다. 그러다 출근길에 썸머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되고 썸머가 먼저 말을 걸게 된다. 톰이 듣고 있던 노래를 썸머 자신도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 뒤로 회사회식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데 썸머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했고 톰은 아무렇지 않게 반박했다. 점점 둘은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회사 복사실에서 키스를 하며 둘 사이가 가까워진다. 그러나 톰의 기대와 달리 썸머는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았고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친구로 지내는 관계 때문에 자주 싸우게 되었다. 그러다 돌연 썸머는 헤어지자고 얘기한다. 그 뒤로 썸머와의 만남에서 다시 잘 될 것을 꿈꾸지만 썸머는 자신의 결혼소식을 알린다. 운명을 믿지 않았던 썸머는 자신의 남편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믿게 되었다고 했다. 반대로 톰은 운명적인 사랑은 없다고 믿게 되었고 회사를 그만두고 원래 자신의 꿈이었던 건축가가 되기로 한다. 그리고 새 일자리 면접장에서 한 여성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운명은 없다고 생각한 그는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이내 그는 운명이란 없고 자신의 선택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성에게 다가가 적극적으로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한다. 여자는 처음에는 거절하다 승낙한다. 이렇게 톰은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된다. 

영화정보- 독특한 시간의 구성 및 OST

영화는 주인공 톰이 썸머를 만나고 헤어지기까지 500일 동안의 일을 담았는데 일반 로맨틱드라마장르와는 다르게 시간의 구성을 독특하게 편집했다. 서로 다른 두 남녀의 성장배경을 시작으로 내레이션을 통해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는 이야기며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며 영화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렇게 시작과 동시에 썸머와의 실연에 힘들어하는 톰을 보여주고 톰의 기억을 통해 썸머와의 첫 만남을 보여준다. 그렇게 톰의 관점으로 뒤죽박죽 날짜별로 재구성하며 보여준다. 헷갈릴 거 같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영화 OST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영화 내에서도 주인공들의 취향을 알 수 있으며, 둘의 관계를 보여줄 때도 중요한 장치로 쓰이기도 했다. 두 주인공이 어릴 적 어떤 노래를 들었는지, 톰과 썸머의 첫 대화 때 가수 더 스미스의 노래가 빌미가 되었고, 이후 가라오케에서 썸머가 슈가타운 <sugar town>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 톰은 한 번 더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톰이 사랑에 빠진 순간을 마치 뮤지컬처럼 표현도 하였는데 홀 앤 오츠(Hall& Oates)의 노래가 나오기도 했다. 톰이 썸머를 미워한다고 할 때도 더 클래시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있다. 이렇게 음악을 단순히 영화장면의 삽입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취향과 마음을 표현하는 장치로 음악이 중요한 요소로 쓰였다. 

감상평-꼭 봐야 할 로맨스영화

로맨스영화 중 꼭 봐야 할 영화로 늘 손에 꼽히는 작품이다. 남자의 관점으로 영화가 보이고 있어서 표면적으로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여자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실제로 영화가 개봉되고 많은 사람들이 여자주인공 썸머에 대해 나쁘게 표현했다. 남자주인공 톰역을 맡았던 조셉 고든 레빗의 트위터에 어떤 영화팬이 아직도 썸머를 생각하면 화난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에 조셉 고든 레빗은 영화를 다시 보라 잘못한 건 모두 톰이다라고 답했다. 썸머가 나쁘게 보인다면 조셋 고든 레빗의 말처럼 영화를 다시 한번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썸머의 입장으로 다시 본다면 생각이 전혀 달라질지도 모른다. 썸머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다고 했던 톰에게 특별함을 느꼈다. 그래서 썸머는 소극적인 톰과는 달리 늘 먼저 손을 내민다. 그러나 톰은 썸머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썸머의 취향이나 관심사에 대해 전혀 존중해 주지 않는다. 영화를 보면서 진짜 사랑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존중해 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둘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각자의 사랑에 한층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된다. 썸머는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믿게 해 준 새로운 남자처럼, 썸머로 인해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지만 운명은 자신의 선택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깨달은 톰처럼, 진짜 운명적인 사랑이란 이런 것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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