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은 2015년에 개봉한 코미디장르로 미국영화이다. 감독은 낸시 마이어스, 등장인물은 줄스 오스틴역에 앤 해서웨이 벤 휘태커역에 로버트 드니로가 맡았다. 조연으로는 피오나역에 르네 루소이며 제이슨 역에 애덤 더바인 등등이 있다.
열정과 경험의 만남-줄거리
70세 벤 휘태커는 정년퇴직 후 아내와 사별하고 여행을 즐기는 삶을 살았지만 늘 마음은 공허했다. 그러다 우연히 온라인 의류판매 회사에서 시니어 인턴 채용전단지를 보고 입사하게 된다. 한편 인터넷 의류업체 창업자인 줄스 오스틴은 그런 시니어 인턴 채용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다가 입사한 벤을 보고 못마땅해한다. 벤에게 일을 주지 않았지만 그런 벤은 의욕을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허드렛일부터 직원의 연애상담까지 하면서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줄스의 운전기사도 하게 되면서 둘은 서로에게 신뢰를 쌓게 된다. 그녀의 가족과도 친해졌다. 벤은 바쁘게 일하는 줄스의 건강을 염려하는 와중, 그녀의 남편이 외도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어 벤은 고민에 빠진다. 그러다 말하지 못한 채 둘은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가게 된다. 호텔에서 대화하는 중 그녀는 이미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었고 남편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의 꿈을 접고 전문 CEO를 구하려고 했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로 남게 되면 남편과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벤은 줄스에게 남편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후에 줄스의 마음을 알게 된 남편은 줄스에게 사과하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했고 줄스는 받아주었다. 그 사실을 벤에게 알리려고 찾아갔고 둘은 태극권을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주연배우
열정 가득한 30대 여성 CEO인 줄스 오스틴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이미 다양한 영화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이다. 1982년생인 앤 해서웨이는 1999년 FOX 드라마 '겟 리얼'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영화인 '프린센스 다이어리'로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메릴 스트립과 함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출연하며 흥행에 성공한 뒤 더욱더 자신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그 뒤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역에 도전했고 연기력을 인정받아 많은 수상을 하였다. 이 작품에서도 성공한 CEO지만 남편과의 불화로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은 여성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다. 또 평생 회사를 다니다 정년퇴직한 70세 노년 벤 휘태커역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배우로 영화 '택시 드라이버'나 '분노의 주먹'과 같은 많은 명작 속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쳤던 배우이다. 나이가 많은 지금도 꾸준하게 다양한 작품을 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 작품 속에서는 그의 과거 이미지와는 다른 은퇴한 노인이 다시 회사로 출근하게 되는 역으로 부드럽고 친절하며 신사다운 행동으로 젊은 세대와도 친해지는 가슴 따뜻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실력 있는 두배우의 만남이 이 작품을 더 빛나게 해 주었다. 멋진 케미를 보여준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본다.
평점후기
영화가 개봉된 후 관객과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럭저럭 한 중간정도의 평을 받았다. 좋은 주제였지만 이야기 속에서 주제가 잘 드러나지 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작품 속 캐릭터들의 조합은 좋았으며 연기 또한 좋은 평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 꽤 흥행을 했는데 평론가의 낮은 점수와 상관없이 한국의 관객들은 좋은 평을 남겨주었다. 아마도 노년과 관련해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잘 맞았고, 경험이 많은 노년의 벤이 했던 명대사들이 많은 한국 젊은 관객에게 위로가 되었다. 그래서 영화후기반응을 보면 "보고 나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줄리처럼 내 꿈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싶어졌으며 벤처럼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해 보고 싶기도 했다.", "세대 간의 화합을 느낄 수 있어서 가슴 따뜻했다. 벤과 줄스가 서로의 분야에서 서로 배워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나이에 상관없이 배우려고 하는 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진짜 어른의 모습이었다. 벤처럼 나이 들고 싶다." 등 좋은 후기가 많았다. 나 또한 두 주인공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CEO와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70세 인턴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뭉클함이 느껴졌다. 인간관계에 대해 그리고 나의 노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위로와 교훈을 준 좋은 영화였다. 세대가 다른 두 명의 주인공들을 통해서 가슴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보고 싶다면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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