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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피쉬, 동화같은 이야기 줄거리 감독소개 작품해석

by 사과같은내얼굴 2023. 5. 19.

영화 빅피쉬(Big Fish)는 2004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판타지드라마장르이다. 미국영화이며 팀 버튼 감독이다. 등장인물로는 청년에드워드역에 이완 맥그리거, 노년에드워드역에 알버트 피니, 윌 블룸에 빌리 크루덥, 제니/마녀역에 헬레나 본 햄카터등등이 출연한다. 

줄거리-동화 같은 아버지이야기

아들 윌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 에드워드가 들려주는 허무맹랑한 허풍이 싫어 아버지와 싸워 3년 동안 보지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세악화로 아내와 함께 아버지집으로 가게 된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린다. 아버지의 모험담 속에는 남들과 조금 다르게 태어난 아버지의 탄생과 미래를 보여주는 마녀, 거인 칼을 만난 이야기, 아름답고 신비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 늑대인간 서커스단장, 샴쌍둥이 자매 등등이 존재한다. 끝까지 그런 아버지의 모험담이 싫었던 윌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아버지는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한다. 그러던 중 창고에서 아버지의 옛 흔적을 발견하고 아버지가 이야기했던 일부는 진짜인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하나씩 아버지를 알아가고 이해하게 된다. 시대적 환경으로 아내와 아들의 곁을 지켜주지 못했던 아버지는 이야기를 통해 아들에게 사랑을 표현했던 것이다. 임종을 앞둔 아버지는 윌에게 마녀의 눈에서 보았던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한다. 윌은 아버지가 들려주었던 모험담의 마지막을 들려준다. 아버지의 마지막에는 모험담에 나왔던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아내에게 반지를 돌려주며 강물을 헤엄쳐가는 메기가 된다. 장례식에서 윌은 아버지의 모험담 속 실제인물들을 보며 놀란다. 그리고 윌 역시 아버지를 따라 아들에게 허풍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버지가 되면서 영화는 끝난다.

감독소개

감독 팀버튼은 1958년생으로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조금 특별했는데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를 만나기보다 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예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학을 진학하면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그렇게 디즈니에도 입사했지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해 퇴사했다. 1985년 <피위의 대모험>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흥행까지 성공했다. 그 위에 1988년 두 유령부부이야기를 다룬 <비틀 주스>는 감독으로서 성공한다. 그 후에 가위손,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신부, 슬리피할로우, 화성침공, 흑성탈출, 찰리와 초콜릿공장 등등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로 몽환적이고 기이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비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다룬 빅피쉬는 감동적인 가족영화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팀버튼은 수상도 여러 상을 받았는데 빅피쉬는 제10회 홍콩금자형장에 10대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적 있다. 팀 버튼의 작품은 처음에는 B급영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곳에는 자신만에 독특한 연출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이 많다. 그것을 보면 감독의 가치관도 잘 보여주는 거 같다. 또 그는 CG를 좋아하지 않아 실제 세트를 제작하여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빅피쉬의 장면하나인 나무 위에 걸린 자동차도 CG가 아닌 실제 자동차를 나무 위에 올려 촬영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슨 이유인지 이전처럼 실제세트장을 고집하지 않고 CG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아지고 있다. 어떤 선택이든 팀 버튼만이 보여줄 수 있는 멋진 영화가 다시 나오길 기대해 본다. 

작품해석

빅피쉬는 감독의 개인사가 녹아들어 가 있는 작품으로 주인공처럼 감독도 아버지와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작품촬영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또 아이가 탄생하기도 했다 촬영시기에 아버지를 떠나보냈고 자신이 아버지가 된 상황이 된 것이다. 이렇게 감독은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제목인 빅피쉬는 여러 가지 해석이 달리기도 한다. 서커스단장이 나오는 한 장면에서 단장은 에드워드에게 "자넨 연못에선 대어지만 바다에선 빠져 죽을 거야"라고 말한다. 어항보다는 크고 바다보다는 작은 호수에서의 자유로운 빅피쉬를 비유했다. 바다로 갈 수는 없지만 호수에서 커다란 행복을 누렸고.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아내와 아들을 위해 살았던 에드워드를 뜻했다고 해석한다. 또 자신의 결혼반지를 먹었던 빅피쉬를 아들이 태어난 날에 잡았다는 이야기를 통해  빅피쉬는 곧 아내와 아들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빅피쉬는 몸집이 거대하고 일반 미끼로는 잡을 수 없어 거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유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에드워드 또한 외판원으로 유랑하는 삶을 산다. 그래서 빅피쉬는 에드워드를 말하는 것이며 이는 유령마을의 장면에서도 알 수 있다. 유령마을은 아름다운 곳이며 안정적이지만 인간을 정체시키는 곳으로 마을사람들 또한 반복되는 삶을 산다. 에드워드는 이곳에 안주해 정착하느냐 새로운 곳으로 떠나느냐 선택하게 된다. 이를 빅피쉬와 연관시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해석을 보여주지만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사랑이다. 사랑하는 이들과 가장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다는 것의 죄책감을 아들에게 자신만의 판타지이야기로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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